참으로 기가막힌 일이 버젓히 발생해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눈뜨고 코베인다는 소리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 같은데요.
지난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의 극찬을 받았던 포항 꿈틀로 골목식당 의 덮죽 메뉴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당시 노트 3권의 열정 레시피로 대단한 메뉴를 선보여 국민적 이슈가 되었는데, 포항 덮죽집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덮죽 메뉴를 그대로 표절해서 만들어 가맹 계약까지 한 사실이 한 커뮤니티와 포항 덮죽집 사장님의 SNS 호소로 논란이 되고 공개가 된 것입니다. 정말 강탈도 이런 강탈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골목식당 포항 덮죽 사장님의 SNS 전문 내용입니다.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뺏엉가지 말아주세요 제발..
수개월의 제 고민이.
수개월의 제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
골목식당에 누가 되지 않길 바라며 보낸 삼개월 동안..
포항 골목식당 출연 THE신촌's덮죽은 서울 강남과 그외 지역의 어떤 업체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백종원#골목식당#포항맛집#덮죽#소문덮죽#시소덮죽#명의도용#프랜차이즈#가맹점#서울강남#뺏어가지말아요#제발
표절 논란의 처음 발단은 덮죽덮죽 이름도 비슷하고 메뉴도 거의 똑같이 만들어 내놓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항 골목식당 사장님 죽집이 잘되어 이렇게 가맹계약까지 맺을줄 아셨던 분들이 많습니다.
얼마나 뻔뻔한지 덮죽덮죽 프랜차이즈 가맹 모집 뉴스 기사까지 나오게 된 것이죠.
아래는 덮죽덮죽 프랜차이즈 모집 기사 내용입니다.
신개념 메뉴 덮죽을 국내 최초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런칭한 '덮죽덮죽'이 대구점, 성남점, 광주점, 부산점, 시흥점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이중 대구점과 성남점은 차주까지 오픈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덮죽덮죽의 덮죽은 기존의 덮밥에서 단순하게 밥만 죽으로 바뀌는 형태가 아닌, 생쌀을 볶아 채수를 가미해 식감과 풍미를 살린 볶음죽에 고기와 8가지 채소의 토핑을 곁들여 먹는 중화풍의 신개념 메뉴다.
또한 기존 알려진 메뉴에 추가적으로 돼지고기와 청경채를 토핑한 메뉴와, 계란과 새우를 토핑한 메뉴 2가지를 추가적으로 선보이며, 덮죽의 보편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지난 여름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 꿈틀로편에서 새로운 음식의 형태로 선보여진 메뉴 '덮죽'을 외식업 전문 연구진이 참여한 '덮죽덮죽'이 수개월의 연구를 통해 자체적인 메뉴로 개발하여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런칭했다.
덮죽덮죽 관계자는 "현재 가맹점 20곳까지는 가맹비를 대폭 할인하여 계약하고 있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드리며 맛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내용만 봐서는 포항 골목식당 죽집 사장님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한 네티즌이 사장님께 연관이 있는지 DM을 통해 물어보게 되었고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커뮤니티에 이와 같은 어이없는 사건을 공개한 것입니다.
얼마나 뻔뻔하냐면 배달 어플에도 골목식당과 연관있는 것처럼 똑같이 표절해서 등록했다고 합니다.
버젓이 골목식당이라고 표기하면서 배달도 하게 된 것이죠.
뒤늦게 포항 사장님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분노의 별점테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밥도둑이라는 댓글부터 0점을 주지 못해 안타깝다는 등등의 최악 별점 댓글까지 달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슬그머니 골목식당과는 관계없다는 듯 이름을 빼버렸다네요.
거기다가 메뉴명도 처음애는 포항 죽집 사장님이 포항의 특산물을 활용해 고민해서 만든 이름인 소문덮죽, 시소덮죽 이름을 그대로 차용해서 썼다고 해요.
문제가 심각해지자 슬그머니 메뉴명도 바꾼 모습입니다.
처음 골목식당 포항 편에서 덮죽 메뉴가 나왔을 때 반응이 조만간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비슷한 네이밍 나올 것 같다라고 염려하던 글들도 있었는데 그 글은 말 그대로 성지가 되어버렸네요.
덮죽덮죽을 상표권까지 출원하고 런칭한 업체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로 족발의달인이라는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표 출원까지 해놓은 것을 보면 정말 치밀하게 준비했네요.
기업 정보를 보면 연예 기획, 다이어트 식음료, 먹거리 프렌차이즈 등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고 있네요. 참고로 현재 올카인드코퍼레이션 홈페이지는 먹통입니다.
남의 노력을 이렇게 손안대고 코풀려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 사회가 암울하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옛날 같았으면 온라인 매체들이 활성화되지 않아 이렇게 강탈 당하는 사례들이 많았을 거라 보여집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예전 유퀴즈온더블럭에 나왔던 맥시칸 양념치킨의 원조 윤종계 옹의 사례였었죠.
요즘같이 미디어가 발달했는데도 버젓히 표절해가는 것을 보면 철판도 이런 철판이 없네요.
이제는 소비자들이 판단하고 응징할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현명한 소비자들이 똑똑한 소비를 통해 이렇게 염치없는 업체들이 살아남지 못하게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사례를 통해서 음식 레시피와 메뉴 같은 것에도 이제는 법적으로 보호를 받아야 할 장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포항 THE신촌's덮죽 사장님에게 전화위복의 기회로 더 많은 사람들이 혼내줬으면 하네요.
씁쓸한 마음을 뒤로 하고 이상 덮죽덮죽 프랜차이즈 골목식당 포항 덮죽 메뉴 표절? 포스팅을 마칩니다.
